일각이 삼추라 허니 뜻 -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

가곡은 조선시대 선비들과 중인들 사이에서 연행되었던 아름다운 우리 전통 성악곡이에요. 시조시를 노랫말로 삼아 가야금, 대금, 거문고 등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가곡은 문학, 성악, 관현악이 섬세하게 어우러진 백미라고 할 수 있죠. 특히 '일각이 삼추라 허니'라는 노랫말은 오랜 시간 동안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.

일각이 삼추라 허니, 그 감동적인 노랫말

'일각이 삼추라 허니'는 가곡 중에서도 대표적인 곡으로, 여창 두거 '일각이' 에 담긴 노랫말이에요. 멀리 떨어져 있는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죠.
"일각(一刻)이 삼추(三秋)라 하니 / 열흘이면 몇 삼추(三秋)오 /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 생각하랴 / 천리(千里)에 / 님 이별 하고 잠 못 일워 하노라"
이처럼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, 그리고 오지 않는 임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이 담겨 있어요.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내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것 같은 공감이 들죠.

가곡, 우리 전통 음악의 아름다운 울림

가곡은 우리 전통 음악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성악곡이에요. 특히 남녀가 교대로 부르는 형식은 가곡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. 여창 '일각이'와 남창 '불 아니' 등 다양한 가곡이 연주될 때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정말 아름답죠.
가곡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와 멋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. 우리 전통 음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가곡을 감상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. 특히 '일각이 삼추라 허니' 같은 애절한 노래를 들으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마음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.
가곡은 단순히 음악으로만 끝나지 않고,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유산이에요. 이렇게 아름답고 의미 있는 가곡을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.